[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가 일상회복 1단계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정부 방침에 따라 현행 일상 회복 1단계를 유지하면서 4주간 특별방역 대책을 시행해 지역 감염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위드코로나 1단계가 첫 시행된 한달 간 909명이 확진돼 역대 한 달 최다 발생을 기록했다.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사진=광주시] 2021.11.30 kh10890@newspim.com |
감염 취약계층인 10대 이하, 60대 이상 고령자 확진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백신을 접종한 60세 이상 고령층의 면역 효과도 떨어지면서 돌파 감염 추정 사례도 486명(53.4%)을 기록했다.
광주의 백신접종률은 2차 접종 기준 78.7%다. 40~60대는 접종률이 94%인 반면 30대는 86.8%, 12~17세는 25.9%로 낮다.
이 시장은 "이달에만 52개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2세 이상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에 학부모와 교육당국의 깊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접종자의 접종 못지 않게 중요한 게 3차 접종이다"며 "이 고비를 넘어서지 못하면 단계적 일상회복은 진전되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요양병원‧시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접촉면회 잠정중단' 조치를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접촉 면회 중단을 연장하고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노인 여가 복지시설은 3차 추가접종까지 완료해야만 출입을 허용하는 등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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