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엔·현지 의료기관 등 다각적 검토 방침"
휴가·면회 등 거리두기 변경은 방역당국 지침 연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방부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해외 파병부대에 대한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해외 파병부대도) 필요하다면 외국에서 직접 접종하는 것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사진=국방부] |
한국군 파병부대는 현재 아프리카 남수단과 아덴만, 레바논 등지에 주둔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아프리카 해역에 정박해 있던 청해부대 34진 함정 내에서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부 대변인은 청해부대에 대해 "유엔과 기항지 등 해외 및 국내 접종 등을 전부 고려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은 다음달 27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휴가·면회 등 군내 거리두기 강화 여부는 정부 방침과 연계해 결정될 전망이다.
부 대변인은 "방역 당국에서 지침 변경이 있으면 저희도 그 변경에 맞춰서 강화된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확진자는 13명이며, 누적확진자는 230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12명은 백신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 감염이 확인된 돌파감염 사례다. 이로써 군 누적 돌파감염자는 594명으로 늘었다. 군 누적 확진자 2305명 가운데 치료 및 관리 중인 환자는 1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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