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최근 학부모들의 반반을 사고 있는 청주 내곡초 모듈러교실 설치와 관련해 소통과 안전성 검증을 더욱 강화겠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과밀해소 방안으로 모듈러 교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학부모 공감을 얻지 못했다"며 "학부모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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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사진=뉴스핌DB] |
이어 "충북교육청은 이번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가꾸어 가는 일에 대해 많은 성찰을 하게 됐다"고 했다.
충북교육청은 "모듈러 교실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을 위해 학부모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밀 해소 대책으로 추진해 온 모듈러 교실은 오랜 시간 단점을 보완하면서 이제는 일반 건물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변모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충북교육청은 "학부모들이 모듈러 교실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해 염려가 큰 만큼 모듈러 교실을 더욱 꼼꼼히 살펴보고 검증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내곡초 학부모들은 이날 교육부 앞에서 다른 지역 학부모단체와 함께 집회를 하고 26일에는 학교 주변에서 촛불시위를 계획하는 등 여전히 모듈러 교실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충북도교육청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