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대형버스 3대·중형버스 5대 등 개발
탑승예약·승하차 알림 등 제공…안전성·효율성 확대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일대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기술개발에 대한 최종 성과시연회를 2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성과시연회에서는 세종시 일대 약 10km 구간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통한 대중교통 운영 전 과정을 선보였다. 시연은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앱으로 탑승을 예약하고 국책연구단지까지 이동하는 과정의 승하차와 환승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주행버스 시연 서비스 시나리오 [자료=국토교통부] |
대형버스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정부청사북측, 약 4.8km)을 따라 운행하고 차량사물통신(V2X)을 통한 자율협력주행, 정류장 정밀정차 등을 선보인다. 모바일 앱을 이용한 간선·지선버스 탑승 통합예약, 승하차 알림, 환승 도보 경로 제공 등도 시연한다.
이후 정부청사북측 정류장에서 중형버스로 환승해 국책연구단지까지 약 4.5km 구간을 운행한다. 실시간 승객 탑승 예약에 따른 운행경로 변경, 공사구간 등 도로환경 대응 운행을 시연할 계획이다.
정부는 2018년부터 4년 간 연구개발을 통해 대형버스 3대, 중형버스 5대 등 총 8대의 자율주행 버스와 승객용 모바일 앱을 개발하고 관제센터를 구축·운영했다. 총 360억원이 투입된 R&D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했고, 서울대, 현대차,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15개 기관이 주관했다.
향후 자율주행 기반의 대중교통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대중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기술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자율주행 버스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물류 서비스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자율주행 버스는 도심지역이나, 심야시간 등에 활용돼 국민의 이동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지난 6월 수립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에 따라 자율주행 셔틀·배송 서비스가 조속히 상용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