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감소 3646명…올해 들어 최대치
코로나19 영향…혼인·이혼 모두 감소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9월 우리나라 인구가 전월동월대비 364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감소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 건수와 이혼 건수 역시 각각 10.4%, 12.3% 감소했다.
24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9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1579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235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647명) 감소했다.
시도별로 보면 인천·광주·세종·제주 4개 시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반면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1~9월 누적 시도별 출생아 수는 20만34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278명) 줄었다.
2021년 9월 인구동향 [자료=통계청] 2021.11.24 jsh@newspim.com |
반면 지난 9월 사망자 수는 2만55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1214명) 늘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면서 9월 한 달간 인구는 3646명 줄었다. 이는 올해 기준 최대치다.
시도별로 보면 대전·세종·전북 3개 시도에서 줄어든 반면, 서울·부산 등 14개 시도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했다. 1~9월 누적 시도별 사망자 수는 22만9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692명) 늘었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373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1591건) 감소했다. 이혼 건수 역시 8366건으로 같은 기간 12.3%(1170건)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혼인 건수 감소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일 줄어준 신고일수 영향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올해 9월 혼인, 이혼건수 감소는 코로나19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신고일수가 2일 줄어든데다 작년 9월 감소폭이 적었던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