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항셍지수 24651.58 (-299.76, -1.20%)
국유기업지수 8827.67 (-102.11, -1.14%)
항셍테크지수 6323.48 (-87.41, -1.3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23일 홍콩 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1.20% 하락한 24651.58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ECEI, H주지수)는 1.14% 내린 8827.67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36% 떨어진 6323.48 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이외에도 스포츠 용품, 테슬라 테마주, 풍력, 태양광, 방산, 반도체, 가전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전자담배 테마주와 헝다 계열사, 교육, 철강, 부동산, 석탄 등이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11월 23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이날 기술주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강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텐센트(0700.HK), 넷이즈(9999.HK), 바이두(9888.HK), 알리바바(9988.HK)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국가시장관리감독총국이 20일 인수·합병(M&A)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사례 43건에 대해 각각 5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발된 기업에는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바이두, 메이투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애플 테마주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약세를 보였다. 아이폰 OLED 납품 업체 정전국제(0710.HK)는 12, 연성인쇄회로기판 공급 업체 AKM 인더스트리얼(1639.HK)는 5%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자담배 테마주는 중국 정부의 전자담배 국가표준 제정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중국보톤그룹(3318.HK)이 전장 대비 53.21%, 스모어 인터내셔널 홀딩스(6969.HK)는 14.55%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중국 매체 펑황망(鳳凰網)은 전국표준정보서비스공공플랫폼(全國標準信息服務公共平臺)에 업로드 된 '전자담배 국가표준'의 제출 상태가 '초안 작성 중'으로 바뀌었고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 프로판디올, 글리세린 가스 크로마토그래피 기준' 상태도 '승인 중'으로 변경됐다고 22일 보도했다.
전문가는 전자담배 국가표준이 제정되면 전자담배 품질 향상, 기술 발전 및 테스트 능력 개선 등을 통해 전자담배 산업이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강 섹터는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9월 이후 중국 부동산 기업의 디폴트 위기 확산으로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자 건축용 철근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철강 가격이 2개월 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의 유동성 확대를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철근 선물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중국 거래소에서 1월물 철근은 전날보다 15포인트 오른 t당 4315위안에 마감했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