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0.2%↑, 선전·창업판 0.37%↓
전자담배·희토류 등 강세 vs 식품가공 등 약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23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89.14 (+7.06, +0.20%)
선전성분지수 14905.13 (-55.53, -0.37%)
창업판지수 3492.77 (-12.96, -0.37%)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3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3589.14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37% 하락한 14905.13포인트를, 창업판지수도 0.37% 내린 3492.7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2285억 위안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3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52억 2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5억 9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26억 2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1월 23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전자담배 테마주가 온종일 상승세를 나타내며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테마주 가운데 화보향정(300741), 경가그룹(002191), 안휘집우신재료고빈(603429), 애시덕(002416)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또, 선하(仙鶴股份·603733)가 3% 가까이, 향익융통(香溢融通·600830)이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전자담배 국가표준 초안을 마련 중이고 '가스 크로마토그래피(GC·가스분석기)를 활용한 전자담배 액상의 니코틴·프로필렌 글리콜·글리세롤 측정 표준'이 현재 비준 단계에 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현재 전자담배 국가표준이 미비한 관계로, 중국 전자담배 업계는 무질서가 난무하고 니코틴 함유량, 첨가제 성분 등도 규범화되어 있지 않아 품질 불량 위조상품들이 대량 유통되는 등의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자담배 국가표준이 출범하면 업계의 규범화 발전을 촉진하고 전자담배 제품의 품질, 기술 문턱, 품질 검사 역량 등이 향상되어 업계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 영구자석 섹터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영락화(000795), 횡점동자(002056), 정해자성소재(300224)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금력영자과기(300748)가 6% 이상, 녕파운승(600366)이 5%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고효율·에너지 절감 전기기기 육성 방안을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전기기기 에너지 효율 향상 계획(2021~2023)'을 발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희토류 영구자석 전동기 채택을 장려하는 등의 방침을 제시했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당국의 정책적 지원과 더불어 공급과 수요 증가로 희토류 자원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하며 탄소중립 추진 속 풍력발전, 에너지 절감형 인버터에어컨 등 다운스트림의 수요 증가로 희토류 수요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지난 19일 개막해 28일까지 열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2021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서 신차들이 대거 출시됐다는 소식에 자동차 섹터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 중 디지털위안화 시범사업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디지털위안화 테마주도 들썩였다.
주류, 제약, 부동산, 증권 등 섹터도 강세를 연출했고 철강, 석탄, 가전 등 섹터를 비롯한 메타버스 테마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종자산업, 축산·양식업, 식품가공 등 섹터는 약세를 연출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