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공예와 민속예술도시로 자리를 잡았다. 시는 유네스코 '공예와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NESCO Creative Cities Network, 이하 UCCN)는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경제‧사회‧문화적 발전을 장려하는 국제네트워크 사업으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문화 다양성 증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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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사기를 제작하고 있는 도예작가[사진=김해시] 2021.11.21 news2349@newspim.com |
지난 2004년에 시작되었으며, 7개 창의 분야(공예와 민속예술, 문학, 음악, 디자인, 미디어아트, 음식, 영화)로 구성되어 있다.
UCCN 가입은 2년마다 결정하며 각 국의 유네스코국가위원회에서 가입 지지‧승인을 받은 도시(국가별 최대 2개 도시)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UCCN에는 국내 11개 도시를 포함한 총 90개국 295개 도시가 가입되어 있으며 공예와 민속예술 창의도시는 김해시를 포함해 세계 59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시는 세계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산업 발전과 국제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UCCN 가입을 추진했다. 김해 분청사기의 우수성과 풍부한 공예자원을 기반으로 공예와 민속예술 분야 가입을 준비해 올해 3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국내 심사를 통과한 후 6월 유네스코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UCCN 가입으로 유네스코 로고를 공식 사용할 수 있으며, 매년 정기총회 등 국제회의에 참가할 수 있다. 세계 창의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할 수 있으며, 국제무대에 김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창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세계도시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다"며 "시민들과 함께 김해시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해 공예와 민속예술 도시로서 시민 자긍심과 도시 위상을 계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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