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뉴스핌] 민경호 기자 = 경기 화성시가 2022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9480억원으로 편성 19일 화성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보다 약 11.14%, 2955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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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전경.[사진=화성시] 2021.11.19 kingazak1@newspim.com |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완전한 일상회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성장동력 확보에 방점이 찍혔다.
본예산은 일반회계 2조 5750억원과 특별회계 3730억원으로 편성됐으며 지역 내 주요 기업의 영업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세를 반영해 지방세 수입은 2975억원이 증가한 1조 3727억원, 세외 수입은 소폭 감소한 1367억원으로 추계했다.
국도비보조금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복지지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 정부의 확장예산으로 올해보다 1932억원 증가한 1조 654억원이 편성됐다.
시는 따뜻하고 촘촘한 화성형 복지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회복지예산을 올해 대비 10.68% 증가한 8975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34.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연금 1667억원 △영유아 보육료 1196억원 △아동수당 857억원이 확대 편성됐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화성시'를 구현하고자 △어린이집·유치원 등 성장발달지원 38억원 △가정양육수당 추가 지원 30억원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무료접종 21억원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보건예산 분야도 올해보다 40.76% 224억 원이 증가한 776억 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요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시행비 142억원,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 127억원 등이 포함됐다.
민선 7기 역점사업이자 탄소중립을 위한 화성형 그린뉴딜의 핵심 사업인 △버스공영제 269억원 △무상교통사업 교통비 지원 150억원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109억원이 편성됐다.
아울러 지역 경제를 견인할 대규모 투자사업으로 △동탄2 버스공영차고지 조성공사 206억원 △궁평 관광지 내 유스호스텔 건립 100억원 △독립운동 역사문화 공원 조성 111억원 △동탄호수공원 주차타워 등 4개소 주차장 건립 222억원 이 편성됐다.
코로나19로 생사기로에 놓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올해보다 26.45% 증가한 699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82억원 △소공인 특화지원 16억원을 포함, 경영 개선과 재도약의 발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2022년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재원배분으로 시민들이 시정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가 제출한 2022년도 예산안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제207회 화성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6일 최종 확정된다.
kingazak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