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을 부여했다.
군은 농산물 재배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을 부여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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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이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부여한 도로명[사진=의령군] 2021.11.17 news2349@newspim.com |
올해 6월 도로명주소법 전면 개정에 따라 건물 중심의 주소체계를 사물과 공터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간 건축물이 없는 농산물 재배지는 주소정보가 정확하지 않아 농자재 구입이나 청과시장 등 농산물 거래 시 이용자나 근로자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군은 우선 화정면 상일리와 상이리 일대의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상일상이들' 도로명을 부여하고 시범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상일상이들 도로명은 14일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 중으로 도로명으로 정식 부여될 예정이다.
군은 목적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도로명판과 건물번호판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농로에 도로명주소를 부여하는 것은 주소기반 산업창출 아이디어의 좋은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혁신적 사고가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의령을 활력 있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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