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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정상급 협의체'로 격상

기사입력 : 2021년11월17일 08:16

최종수정 : 2021년11월17일 08:16

외교부 "회의 주기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
한·니우에, 양국 정식 수교 추진 지속 협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가 정상급으로 격상되고 외교장관회의 개최 주기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된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16일 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 및 대표들과 화상으로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제4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2021.11.16 [사진=외교부]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들은 또 인적‧경제적 교류가 양측 간 견고한 동반자관계 구축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제약된 무역‧관광 분야 교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태평양도서국 측은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태평양도서국에 약 133만달러 규모의 재정 및 현물 기여를 제공해온 것에 사의를 표했다.

이번 회의는 '태평양의 회복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Partnership for a Resilient Pacific and a Co-prosperous Future)'를 주제로 개최됐다. 정 장관과 태평양도서국 대표들은 ▲개발협력 ▲기후·환경 ▲해양·수산 등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 현황 및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이 회의는 한국과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팔라우, 피지 14개 태평양도서국들의 협의체로 2011년 시작돼 3년마다 개최됐다.

정 장관은 태평양도서국의 실질적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며 특히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완화 및 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미수교 상태인 니우에 달톤 타겔라기 총리 겸 외교장관과 정식 수교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 절차를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인 기후‧환경 분야와 관련해 양측은 국제사회 전체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긴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태평양 지역이 플라스틱, 방사성 폐기물 및 기타 오염원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잠재적이고 심각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재차 상기하고,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투명한 정보 제공 및 이해당사자간 충분한 협의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해양‧수산 분야에 대해 양측은 해양‧수산 자원의 효과적인 보존과 관리가 태평양도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앞으로도 해양‧수산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지역정세와 관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달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남북 간 대화‧관여‧협력 진전 노력 및 한반도 종전 선언 제안 등을 설명했고, 태평양도서국 측은 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태평양도서국측과 범지구적 도전과제에 대한 공동대응 의지를 재확인하고,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소통을 강화한 것을 토대로 앞으로도 태평양 지역의 회복력 증진과 공동 번영의 미래를 위한 대화와 협력의 동력을 지속 유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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