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군비통제체제 수립 방향 및 국제협력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과 유엔이 1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가 개막했다.
개막식에는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이즈미 나카미츠 유엔 사무차장 겸 군축고위대표, 마시모 아파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 등 50여 명의 정부·국제기구·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11일 서울에서 열린 제20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11 [사진=외교부] |
이번 회의는 ▲국제 군축·비확산 외교의 과거와 미래 ▲핵비확산조약(NPT) 발효 50주년과 핵 비확산 체제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지역 이슈 등을 다룬다.
특히 극초음속미사일, 자율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전통적인 도전 요인과 더불어 극초음속미사일, 자율살상무기 등 신무기 도래와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차세대 군비통제체제 수립 방향 및 국제 협력 방안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함상욱 다자외교조정관과 나카미츠 유엔 군축고위대표는 이날 각각 개회사를 통해 "그간 국제평화와 안정의 초석으로 기능해 온 국제 군축·비확산체제가 중대 기로에 서 있다"며 "국제사회가 다양한 도전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이한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는 2001년 한국의 유엔 가입 10주년을 기념해 군축·비확산 문제 해결 방안 모색을 목표로 시작된 1.5 트랙 국제회의다. 2018년부터는 '유엔 사무총장 군축의제(Disarmament Agenda)'를 논의하는 주요 군축 문제 논의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리 정부는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서, 군축·비확산 규범 형성 주도국으로서 국제 사회 논의에 적극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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