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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원희룡·나경원 만나 선대위 합류 제안…인선 막바지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5:56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7:05

尹, 이준석과 17일 선대위 인선 최종 조율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원내외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당 안팎으로 최대한 많은 인사들을 접촉하며 선대위 진용을 갖추는 동시에 외연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윤 후보는 16일 오전 경선 후보였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여의도 당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선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이어 여의도 한 식당에서 초·재선 의원 9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오찬에는 이채익, 박성중, 이만희, 김미애, 김선교, 박성민, 안병길, 최춘식, 황보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 합류가 유력한 가운데 사무총장으로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던 권성동 의원이 내정되면서 선대위 구성 논의는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인선에 대해 "원만하게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또 의견을 들으면 점점 더 나은 의견이 나오기 때문에 서두를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선대위 구성 철학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중지를 모아서 다 함께 하고 당이 중심이 되는 것"이라며 "당을 중심으로 하고 당의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을 많이 영입하고 그분들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오는 17일 선대위 1차 인선안이 발표된다는 보도들에 대해선 "잘못된 보도"라며 "아주 늦지는 않겠지만 내일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전날 이준석 대표와 긴급 회동을 통해 선대위 인선을 조율하며 권 의원으로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 체제에 맞춰 당 사무총장 교체를 요구했지만 이 대표는 현 체제 유지를 원하면서 갈등을 표출한 바 있다.

선대위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에 이어 상임선대위원장, 중진급 인사들을 주축으로 하는 공동선대위원장 3단계 체제로 갖춰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 대표는 당연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는다.

윤 후보는 총괄선대위원장 아래서 실권을 장악하는 총괄선대본부장 자리를 대신해 총괄선대위원장 산하 수평적 기구로 조직·홍보·직능·정책 등 분야별 본부를 두기로 했다.

총괄본부장직으로는 권영세 의원과 임태희 전 의원, 윤상현·주호영·김태호·김도읍·추경호 의원, 김용태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윤 후보와 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면서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선대위 합류를 시사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17일 윤 후보와 만나 인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늦어도 20일 안에 인선을 발표하는 데 무리 없는 선에서 얘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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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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