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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갈등 잡고 선대위 조기 출범하나…'키맨'은 김종인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11:11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1:11

李, 尹 갈등설 진압…"협의점 도출하고 있어"
尹 측 "권성동 내정, 당 장악하는 의미로 좋은 카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갈등을 일단락 시키고 조기 출범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7일 선대위 조기 출범이 유력한 가운데 키맨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합류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선대위 출범 일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지난 1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0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선대위 구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주말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는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원회의와 김 전 위원장의 출판기념회 등에서 일체 발언을 하지 않으며 윤 후보와의 갈등이 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요청으로 만남을 가졌고, 선대위 조기 출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항상 말한 것처럼 저는 선대위 조기 출범을 자신한다. 그만큼 이견이 적다"며 "(선대위 구성에 대한) 협의점을 도출해 나가고 있고, 후보와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선대위 출범을 목표로 했으나, 더 당겨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르면 오는 17일 이 대표와 윤 후보가 회동을 가진 뒤 1차 선대위 명단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 키맨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다.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해야 퍼즐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이미 1차 선대위 발표 명단은 거의 정리가 된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언제 맡느냐에 따라 출범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고위직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준석 대표가 바로 아래인 상임선대위원장을 당연직으로 자리한다. 이어 그 아래에 4명의 총괄선대본부장이 배치되는 구조로 짜일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인 권성동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준석 대표. 2021.11.15 photo@newspim.com

◆ 권성동, 신임 사무총장 유력…尹 비서실장은 누구

윤석열 후보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태에서 대선 후보는 당무우선권을 쥔다.

윤석열 후보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이 선거 '곳간지기'인 사무총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윤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권성동 의원의 사무총장 내정설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만난 뒤 논의해서 나온 결론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캠프 내부에서도 사무총장으로 권성동 의원이 결정됐나'라는 질문에 "사실 (인선) 문제는 내부에서 상의를 하기보다 후보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며 "대선 국면에서는 당 살림이 중요하기 때문에 당을 장악한다는 의미도 있다. (윤석열 후보가) 당을 관리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카드라고 본다"고 답했다.

권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유력한 가운데 윤 후보의 신임 비서실장군에는 당초 윤석열 캠프 첫 상황실장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장 의원은 윤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으나, 아들 문제로 캠프를 떠났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윤 후보가 장 의원을 신뢰하는 만큼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서로 의논을 한다고 알려졌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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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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