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0여분간 비공개 긴급 독대 회동
"尹에게 선대위 출범일 20일 전으로 당기자 제안"
[서울=뉴스핌] 김승현 김태훈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윤석열 대선 후보와 긴급 회동 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협의점을 도출해 나가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화설을 부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20일 선대위 출범에 대해) 윤 후보에게 좀 더 (출범일을) 당기자고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오른쪽)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08 kilroy023@newspim.com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윤 후보 40여분간 가진 긴급 비공개 독대 회동에 대해 전했다.
그는 "오늘 늘상 하는 선대위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고 후보도, 저도 일정이 많다보니 긴급하게 만났다. 사실과 다른 부분이 보도되니 서로 빠뜨린 게 있는지 점검하러 만난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말한 것처럼 선대위 조기 출범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만큼 이견이 적다는 말 드린다. 사무총장 인선에 대한 이견의 경우에도 (의혹이) 증폭되는 것을 경계한다"며 "후보와 저는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걱정 안하셔도 된다. 후보는 오늘도 비단주머니 준비하러 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조기 출범에 대한 윤 후보의 반응에 대해 "윤 후보와 생각보다 남아있는 게 별로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최대한 함구하면서 협의하고 있는 것이고 큰 문제는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에 대해 "후보와 얘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종적으로 발표될 때까지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안했으면 좋겠다"며 "주변에서 선의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일을 엉뚱한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한다. 어제 오늘 상황은 다시 재현되지 않을 상황"이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이견이 없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냐'는 질문에 "많은 문제서 이견이 없다. 다만 선대위 명단부터 많은 국민들이 감동을 갖고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호사가들이 부추기는 것처럼 특정 인물에 대한 이견, 직위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저는 상임선대위원장이다. 제가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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