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5달러(0.31%) 상승한 81.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23달러, 0.3% 상승한 배럴당 82.87달러로 폐장했다.
유가는 전일 미국 원유 재고의 주간 상승과 미국 달러 강세에 힘입어 3% 이상 하락했지만, 이날 저가 매수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놓은 수요 전망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은 공급과 수요를 저울질했다. OPEC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을 이유로 2021년 10~12월 4분기 원유수요를 하향 조정했으며 4분기 원유 수요량을 일일 평균 9949만 배럴로 전월 예상보다 33만 배럴 낮춰 잡았다.
또한 OPEC은 올해 원유수요 증가량도 일일 565만 배럴로 전월 전망보다 16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특히, OPEC은 에너지 가격이 크게 뛰면서 경기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석유 수요도 예상보다 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원유는 달러화로 거래되고 있어,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해외투자자들에 더 비싸게 인식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지만,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SPR)를 공급할 가능성은 여전하다.
CMC 마켓 UK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Michael Hewson은 "미국 전략비축유의 발표가 유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이러한 발표가 유가를 억제하는 것 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장은 분명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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