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엠텍과 해양경찰청 함정 탑재 항법장치 수주 계약
"해외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 높일 것"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한화는 최근 해양장비 전문 기업 동강엠텍과 해양경찰 선박용 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항법장치는 탑재되는 플랫폼의 위치, 자세, 속도 정보를 제공해 플랫폼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첨단 장비이다. ㈜한화 항법장치는 해양경찰청 형사기동정(100t급)과 예인정(500t급)에 탑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지난 9일 ㈜한화와 동강엠텍이 해양경찰선박용 항법장치 공급 계약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광진 ㈜한화 방산 부문 항법사업부장, 차영문 동강엠텍㈜ 대표이사. [사진=한화] 2021.11.11 wisdom@newspim.com |
㈜한화는 그간 K2 전차와 수리온 헬기, 해군 잠수함 등 육·해·공군에 항법장치를 공급해왔는데 군수용이 아닌 민수 제품에 항법장치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항공기나 잠수함, 함정 등 군용 플랫폼에 탑재됐으나, 최근 들어서는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 드론 등 민수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한화가 공급할 예정인 항법장치는 광섬유 자이로(Fiber Optic Gyro) 기반 항법장치다. GPS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플랫폼의 위치와 자세, 속도를 제어할 수 있고, 진동이나 충격에도 강해 선박과 같이 장시간 운용이 필요한 플랫폼에 적합하다.
김광진 ㈜한화 방산 부문 항법사업부장(상무)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제품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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