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부천의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0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4) 씨를 구속했다.
앞서 조은아 인천지법 부천지원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하고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 18분께 부천시 심곡동 유흥가에서 전 여자친구 B씨의 등 부위 등을 흉기로 2차례 찌르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와 함께 있던 C씨도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자 10분 가량 B씨를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풀어줬다.
그는 이후 "자해하겠다"며 경찰과 1시간 30분 가량 대치하다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었고 흥분한 상태라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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