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성장 가도에 있는 유망 핀테크기업이 코스닥 상장까지 이를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한국거래소가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가동한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와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서소문2청사 대회의실(19층)에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과 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핀테크 기업 상장 지원을 위한 서울특별시-한국거래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와 한국거래소는 이번 협약으로 절차와 방법을 몰라 상장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의 길을 열어준다는 목표다. 기업들이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가능성을 진단하는 '예비 진단'부터 1대1 전문가 컨설팅, 교육, 기업설명회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 핀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지원 ▲핀테크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한 상장 예비 진단, 교육 및 컨설팅 지원 ▲상장설명회 및 기업설명회(IR) 지원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등에 협력한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서울 핀테크랩 개관식' 모습 alwaysame@newspim.com |
서울시는 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을 포함한 서울 소재 핀테크 기업 중 상장 가능성이 있는 우수 기업을 발굴해 한국거래소에 추천한다. 또한 시는 상장설명회와 기업설명회(IR) 등을 진행할 때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한국거래소는 전문성과 네트워킹을 활용해 혁신 핀테크 스타트업의 상장 가능성을 사전에 진단한다. 또한 코스닥 시장 등에 상장(IPO 정보제공)을 돕기 위해 상장방법과 준비사항에 대한 교육, 1대1 맞춤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는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핀테크 산업 거점인 '서울핀테크랩'을 조성해 100개의 핀테크 기업, 1000여 명의 금융 혁신가들에 대한 교육·멘토링, 투자IR과 같은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국내 최대 규모(연면적 1만1673㎡))로 조성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함께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하나은행 등 다양한 협력기관을 입주시켰다. 입주 기업들은 올 상반기 579억원의 매출액과 408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이뤘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 속도가 가속화되고 서울 핀테크 혁신기업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두고 있는 만큼 유망 기술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이 상장을 통해 성장의 가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계기관과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혁신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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