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버블'로 알려진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어유는 오전 9시 2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4.81%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디어유는 시초가를 공모가(2만6000원)의 2배인 5만2000원으로 형성한 후 가격 제한선인 6만7600원까지 직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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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디어유] |
디어유는 팬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성공시키며 엔터업계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8000~2만4000원)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확정한데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17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권가에선 디어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삼성증권은 4만7000원, 한양증권은 7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블은 현재는 아이돌 그룹 위주로 운영 중이나 국내외 유명인들로 확장시켜 구독자 증가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팬 커머스 비즈니스로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이커머스 기능을 연계한 '디지털 아이템 스토어' 등을 통해 팬커머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ARPU 상승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디어유는 NFT, 메타버스 사업 진출로 수익원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1분기 베타서비스인 '마이홈'을 선보이는 동시에 디지털 아이템 스토어를 열어 이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또 다른 자신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용자들이 가상세계 안에서 생산, 판매 활동을 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디어유의 장기적 목표이다. 여기에 NFT까지 연동되면 아티스트의 사진 및 영상, 아티스트와 협업한 기타 상품들을 토큰화해 한정 판매하는 서비스도 기대할 수 있겠다"고 했다.
디어유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엔터테인먼트 에스엠의 100% 자회사인 에스엠스튜디오스가 36.7%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에스엠의 손자회사라고 볼 수 있다. 또한 JYP가 21.3%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있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