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동명대학교가 최근 베트남 출신 유학생들들 대상으로 특별히 시행 중인 항만·물류업계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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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학교가 지난 3월부터 베트남 교통대학 국제물류 전공 교환유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항만·국제물류 기업 맞춤형 실무교육 프로그램[사진=동명대학교] 2021.11.09 ndh4000@newspim.com |
동명대는 지난 3월부터 베트남 교통대학 국제물류 전공 교환유학생 28명을 대상으로 국내 재학생들과 함께 '항만·국제물류 기업 맞춤형 실무교육'(Doing -Matching Program)을 실시하고 있다. 호치민 교통대학 국제물류전공학과와 교류하는 동명대 국제물류학과의 교육프로그램 일환이다.
이 교육은 ▲실무전문가 초청특강 ▲정규수업외 경력개발(CUP·Career Upgrade Program) ▲인턴십 프로그램 ▲기업 탐방 직무교육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명대 항만물류시스템학과 신석현 교수는 외국인유학생들이 이같은 산학협력인턴십경력을 꾸준히 쌓는다면, 향후 2~3년 내에 기업들도 물류서비스전문 교육을 받은 외국인 졸업생을 채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인력은 제조업체 현장근로직에 종사했고, 해양부문에는 선원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물류서비스사무직종에 속하는 해운회사나 국제물류주선업, 창고, 부산항신항 물류센터·배후단지 인력난 가중으로 이들 업체도 외국인유학생에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부산항신항 배후단지 물류센터에 생겨난 연봉 3000만원 이상 사무직 취업을 부산 소재 대학 졸업생들은 도심에서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기피해, 물류기업들이 인력채용에 애를 먹어 물류 전문교육을 받은 유학생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베트남인 바오칸 씨는 "교육 과정 중에서 물류 실무를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면서 "학업을 마친 뒤 부산에 있는 물류기업에 취업하거나 베트남에 있는 한국 물류 기업에서 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