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일 서진학교 방문..."편견과 오해 해소할 수 있다"
"별도 교육 자체가 비용...통합교육이 비용 덜 들어"
[서울=뉴스핌]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장애인 교육 문제를 두고 "특수학교도 바람직하긴 하지만 사실 제일 좋고 이상적인 형태는 결국 비장애인과 함께 통합교육의 공간에서 일상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서진학교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를 통해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결국은 다 우리의 이웃이고 사랑 받아 마땅한 우리 가족"이라며 "앞으로 국가공동체에서 각별히 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서 차별감을 느끼지 않고 동등한 기회를 누리면서 비장애인과 함께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렸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공립 지적장애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방문해 최혜영 의원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학교 카페 실습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1.11.07 yooksa@newspim.com |
그는 이어 통합교육과 관련해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장애인이 결코 별종이나 특이한 존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하나의 인간, 함께 살아가야 할 동료 시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그런데도 안 되는 첫 번째 이유는 오해와 편견 때문"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재정 당국이 통합교육을 알긴 아는데 결국은 비용 문제 때문에 충분히 (장애인을) 배려하지도 못하고 학교에서는 충돌이 발생하니 자꾸 (장애 학생을) 빼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실은 그렇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통합교육의 공간에서 함께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 보니 특별한 배려가 가능한 특수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그 조차도 주민들의 반대라든지 오해와 편견에 의해서 차별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참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한 "행정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별도 공간을 만들어서 별도 교육을 해나가는 것 자체가 비용인데다 그 이후 사회 적응 과정을 고려해보면 또 비용이 추가된다"며 "국가 정책과 재정 측면에서는 오히려 통합교육이 비용이 덜 들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해소할 수 있는데 재정 문제라면 현실의 벽이 될 수 있다"며 "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오해일 수 있어서 (선대위에) 점검을 부탁드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후보가 방문한 서진학교는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무릎 호소'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며 설립된 특수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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