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연구원은 공감사회 만들기 특별강연의 세 번째 행사로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강연 주제는 '인간해방의 경제학'으로 오는 9일 오후 4~6시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
이 교수는 호모사피엔스 약 30만 년의 역사에서 300년 정도밖에 안 되는 최근세에 이르러 소득을 1만8000달러로 매우 크게 늘린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한다.
인류는 처음 약 29만 년 동안은 지금의 화폐가치로 500달러 내외의 평균 소득을 갖고 정체된 삶을 살다가, 그로부터 근세 전야에 이르는 약 1만 년 동안에는 1000달러 내외로 소득을 조금밖에 못 늘렸다.
이 교수는 공동체 구성원 누구나 재산을 소유하며 경제활동의 자유를 누리는 상황을'인간해방'이라 명명하고, 인간해방이 인류사의 대변화를 가져온 근본적인 힘이라고 가설을 세운다. 역사의 거의 전 기간에 걸쳐 억눌려져 오던 인간 두뇌가 인간해방을 계기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일에 전념하게 된 것이 경제를 발전시킨 힘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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