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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반도체 리스크' 현대차 노사, 화합 발판으로 디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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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 신청
반도체 수급난에 '노사 한뜻'..국가·소비자에 직접 영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대표 공장인 울산공장이 고용노동부에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다. 특별연장근로는 재해·재난 및 업무량 폭증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주 52시간을 넘게 근로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가하면 울산공장 근로자들은 앞으로 일요일에도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주 52시간 근무는 법정근로시간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를 초과하기 때문에 2만8000명에 달하는 울산공장의 근로자 동의를 얻어야 신청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적체 해소를 위해 노사가 한 마음 한 뜻을 보인 것이다. 국내 완성차의 '맏형'으로서,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차 노조의 대승적 결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해 이맘때 완성차 업계는 임금단체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극에 달했다. 기아를 비롯해 한국지엠(GM), 르노삼성자동차 등 임단협이 장기화되면서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만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임금동결에도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노조 리스크가 올해는 반도체 리스크로 바꼈다. 반도체 리스크는 노조 리스크 보다 더 치명적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현대차그룹은 발 빠르게 재고 확충에 나서며 생산 중단 사태를 대비해왔다. 하지만 7월 대만 등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현대차도 국내외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이로 인해 최근 현대차는 올해 판매 목표 416만대를 400만대로 낮춰 잡았다. 상반기만 해도 203만대를 기록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했다. 동남아 반도체 공장의 생산 차질이 커지면서 반도체가 부족해 9월 울산공장 및 아산공장의 가동 중단으로 이어졌다. 3분기 89만대 판매에 그쳤으니 4분기 108만대로 생산량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처럼 급박한 상황에서 현대차 노조가 특별연장근로에 나선 것은 기업을 넘어 국가와 소비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국의 주력 수출인 자동차는 국가 경쟁력에 절대적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내수 보다 수출 위주로 생산해왔다. 이 덕에 올해 1~10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5232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인 5125억달러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만 봐도 수출에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주력 수출 차종인 XM3는 올해 5만대를 돌파하며 그동안 침체된 부산공장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반도체 리스크에도 공급 규모가 훨씬 큰 수출에 주력한 결과다. 단적으로 지난달 XM3 수출량은 4819대로, 내수 전체 5002대 수준이다.

반면, 국내 소비자가 계약한 차량은 늦게 출고되는 실정이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이해가 없었다면 기업들도 수출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게다. 울산공장의 특별연장근로에 따라 남은 2개월 동안 현대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완성차도 반도체 리스크를 노사 화합의 발판으로 삼기 바란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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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삼성전자 영업익 넘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산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판매가 동시에 늘며 영업이익은 47조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차세대 HBM4 양산을 앞세운 공급 경쟁력이 수익성 격차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28일 지난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49%다. 이는 이달 초 삼성전자가 발표한 연간 잠정 영업이익 43조53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DB]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메모리 사업의 수익성 차이가 실적으로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서버 확산에 맞춰 HBM 공급을 빠르게 늘린 점이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꼽힌다. HBM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서버용 일반 D램 수요 회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에 적용될 HBM4 물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시장 예상보다 배정 규모가 확대되면서 6세대 HBM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시장에서는 장기간 축적해온 고객사 협력 경험과 대규모 양산 과정에서 검증된 수율이 물량 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정적 품질과 공급 능력이 HBM 시장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한 뒤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제품 검증을 진행해 왔다. 4분기 성과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은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9조169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8%에 달했다. HBM과 서버 메모리가 동시에 증가한 결과다. D램 부문에서는 차세대 공정 전환도 속도를 냈다. 10나노급 6세대 DDR5 양산을 시작했고, 10나노급 5세대 기반 256GB DDR5 RDIMM 개발을 마쳤다. 서버용 고용량 모듈 경쟁력도 강화했다. 낸드 부문도 하반기부터 개선 흐름을 보였다. 321단 QLC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기업용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며 연간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스토리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이천 M14 전경 [사진=SK하이닉스] 회사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낸드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HBM4는 현재 고객 요청 물량을 생산 중이다. 고객 맞춤형 설계가 핵심인 '커스텀 HBM' 대응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기반 확충도 병행한다. 청주 M15X 생산력을 조기에 끌어올리고, 용인 1기 팹 건설로 중장기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 청주 P&T7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진행 중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도 확대했다. 1조원 규모 추가 배당을 실시하고, 보유 자사주 1530만주를 전량 소각한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 주도권이 반도체 기업 간 실적 판도를 바꾸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yu@newspim.com 2026-01-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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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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