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 기술주·AI 투자 우려와 이란 전쟁 확산, 유가 상승 영향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 AI 투자 심리 약화로 글로벌 반도체·기술주 약세가 이어졌고, 다음 주 ECB 회의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
- 유틸리티 업종과 사브·톰라 시스템스·EQT는 실적과 인수 이슈로 급등한 반면 볼보그룹은 순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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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7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고평가된 기술주와 인공지능(AI) 투자 증가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투자를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이란이 주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격으로 공세를 확대하면서 기름값이 올랐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20포인트(0.34%) 내린 641.5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4.51포인트(0.34%) 하락한 2만4830.9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9.05포인트(0.47%) 떨어진 8338.8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8.13포인트(0.27%) 오른 1만600.37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87.20포인트(0.45%) 내린 1만9216.90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91.68포인트(0.94%) 후퇴한 5만1882.28에 마감했다.

이란 전쟁은 전선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요 인프라가 새로운 타깃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란의 교량과 공항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의 발전소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공격했다.
시장지수 제공업체인 미국의 마켓벡터(MarketVector Indexes)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븐 쇤펠드는 "이란이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미국이 원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괴리가 있다"며 "이 점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글로벌 반도체 관련 대형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문샷' 프로젝트가 대규모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은 AI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고, 반도체 관련 대형주는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도체 장비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기업인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이 2026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지만 기술주 지수는 이번 주 3.27%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는 0.98% 하락했고, 신흥시장 가운데 AI 대표 수혜 시장으로 꼽히는 대만 증시는 6.47% 급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AI 대표 수혜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을 다시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매우 높은 기대치를 충족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 회의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시장은 ECB가 이번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 안에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유틸리티 업종은 이날 1.55% 상승해 STOXX 600 구성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웨덴의 대표적인 방산·항공우주 기업 사브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 증가를 발표한 뒤 9.73% 뛰었다.
노르웨이의 재활용 기술 기업 톰라 시스템스도 양호한 분기 실적에 힘입어 11.87% 급등했다.
스웨덴의 사모펀드 운용사 EQT는 11.02% 상승했다. 호주의 자산운용사 퍼페추얼이 EQT가 제시한 25억 호주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 상향안을 거부했다.
스웨덴의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그룹은 2분기 순이익이 35% 증가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는 0.64%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