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메타가 17일 앤트로픽에 AI 연산력 임대를 협의했다
- 최대 100억달러 규모로 2년 월별 지급·조기종료 논의 중이다
- 메타는 과잉 투자 논란 속 남는 연산력 판매로 새 수익원 모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AI산업 전반 컴퓨팅 파워 부족 핵심 병목 부상 보여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가 자사가 구축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인 앤트로픽과 논의 중인 이번 계약은 최대 100억 달러(14조8000억 원) 규모로, 빅테크의 과도한 인프라 투자 논란을 완화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앤트로픽에 자사 AI 데이터센터의 연산 능력을 임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상은 초기 단계로 최종 합의에 이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나, 성사될 경우 2년간 월 단위 지급 방식으로 진행되며 양측 모두 조기 종료 옵션을 갖는 조건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제안은 지난 6월 앤트로픽 측이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앞서 지난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3년간 45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파워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AI 산업 전반에서 '컴퓨팅 파워 부족'이 핵심 병목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며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AI 모델 고도화 경쟁이 격화되면서 연산 자원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메타로서는 이번 계약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메타는 올해 최대 1450억 달러를 AI 관련 투자에 투입할 계획으로, 전년(720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도는 이같은 공격적 지출에 투자자들이 우려를 제기해왔다. 자체 AI 모델 경쟁력에 대한 의문과 함께, 데이터센터를 실제 수요 이상으로 과잉 구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남는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판매할 경우, 투자금 회수 경로를 다변화하고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외부 기업들이 프리미엄을 얹어 컴퓨팅 파워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며 "과잉 구축 상황에 이르면 (컴퓨팅 파워 판매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앤트로픽 역시 기업용 소프트웨어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출시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연산 자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과도 협력하는 '크로스 딜'이 확산되는 추세다.
다만 메타는 아직 컴퓨팅 파워를 외부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경험이 없어, 계약 구조와 가격 책정 등이 협상의 변수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