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9포인트(0.35)% 상승한 481.2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53포인트(0.03%) 오른 1만5959.98을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62포인트(0.34%) 뛴 6927.0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92(0.36%) 내린 7248.89에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최근 기업 실적 호조와 금속 가격 회복세가 유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상회하면서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주식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팬데믹 시대 부양책 축소에 앞서 기록적인 고점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아메리카 뱅크의 유럽 주식 전략가인 밀라 사보바는 "성장률 재가속 기대, 실질 채권 수익률 하락, 역사적 평균 이상에 도달한 유럽의 지지적인 어닝 시즌이 시장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며 "주요 중앙은행들이 팬데믹 시대의 경기 부양책을 축소하는 것을 고려함에 따라 경기 회복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TOXX 600은 11월에 투자자들이 공급망 병목 현상과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극복하고 실적 시즌이 예상보다 훨씬 강력함을 입증함에 따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레피니티브 IBES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의 3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한 1023억 유로(1185억 달러)로 지난 주의 52% 성장 예측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는 STOXX 600에서 2.2% 하락한 주요 하락세를 보였다. 데이터가 미국 재고의 급증과 OPEC의 공급 증가 압력을 지적한 후 원유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반면, 구리 및 기타 금속 가격의 반등으로 광업 지수가 1.5%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세계 최대 풍력 터빈 제조업체인 베스타스(Vestas)도 예상보다 낮은 3분기 영업 이익을 기록하고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9.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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