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자국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태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 등 태국인 마약 판매 일당 17명과 마약 투약자 6명 등 총 2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20명은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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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2021.11.02 rai@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160억원 상당의 필로폰 2.5kg을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후 지역 판매책 16명과 공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던 필로폰 약 1.3㎏(시가 90억원 상당)을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9720만원을 환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판매책으로부터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사람들을 추가로 수사하는 중"이라며 "태국에서 국내로 마약을 보낸 태국 현지 총책은 인터폴·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