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기업명을 변경한 미국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페이스북의 안면인식 시스템을 폐지하겠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페이스북이 기업 명칭을 '메타'로 바꾸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제롬 페센티 메타 인공지능(AI) 부문 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게시된 사진과 영상 속 인물의 안면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기능을 수 주 안에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할 때 게시물 속 인물의 안면을 인식해 '태그'(tag)하는 페이스북 기능이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 10억명이 넘는 페이스북 플랫폼 이용자들의 안면 스캔 데이터도 삭제된다.
그는 "안면인식 기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고, 아직 당국의 명확한 관련 규정이 없음에 따라 내리게 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페센티 부사장은 향후 안면인식 기술이 사회 전반에 널리 쓰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관련 규정이 확정돼 관리되고, 프라이버시와 사용자들의 동의를 얻는 등 운영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면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기술 활용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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