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국방부가 제주평화대공원(가칭) 조성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구만섭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권한대행은 1일 오후, 집무실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만나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제주도-국방부 실무협의체 구성 및 알뜨르비행장 부지 무상사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이 1일 집무실에서 박재민 국방부 차관 만나 실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논의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2021.11.01 tcnews@newspim.com |
이날 면담에서 제주도와 국방부는 기관별 소관 국장 등이 참여하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부지 무상사용을 위한 제주특별법과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과 알뜨르비행장 내 농경지 침수피해 방지대책 등에 협의하게 된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알뜨르비행장은 일제 강제수탈의 대표적 장소로서 지역사회가 지닌 역사적 아픔의 장소에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무협의체를 통해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등 관련 법률 개정 및 시설물 조성계획 등 부지사용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의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제주도에서 설득도 많이 하고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정부도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실무협의체 구성을 진행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면담 이후 도의회를 방문해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및 도의원과 면담을 가진 뒤 제주평화대공원 사업부지인 알뜨르비행장을 방문했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현장에서 제주평화대공원 추진상황과 알뜨르비행장 일대 농경지 침수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제주평화대공원 조성과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배수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국방부와 면담을 시작으로 신속히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11월 중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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