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9일(현지시간) 화이자의 5~11세 어린이용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이날 화이자가 바이오앤테크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5~11세 접종 승인 여부에 대한 검토를 벌여 이같이 결정했다.
FDA의 자문기구인 백신·관련생물학제품자문위원회(VRBPA)는 지난 26일 만장일치로 화이자 백신의 5~11세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앞으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단 회의를 거쳐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의 승인이 이뤄지면 미국에서 화이자의 5~11세 백신 접종이 허용된다. 백악관은 11월 초순부터 5~11세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이미 대량의 화이자 어린이용 백신을 선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결과 90.7%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은 5~11세의 어린이 2천2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간은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던 지난 7월 이후 실시됐다.
화이자는 일반 백신의 3분의 1 수준인 10마이크로그램의 mRNA백신 유효성분이 포함된 백신을 5~11세 어린이 참가자들에게 접종했다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자료=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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