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전년 조치 감안 대응방안 결정 예정"
2019년부터 공동제안국 불참…합의채택 동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국이 올해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으로 아직까지 동참하지 않고 있다고 크리스토퍼 매튜스(Chris Matthews) 유엔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 대변인이 밝혔다.
매튜스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럽연합 대표부는 기존 공동제안국 및 한국과 같은 주요 국가 대표부와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 제3위원회의 조치가 있을 때까지 (의향이 있는) 국가들은 여전히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오후 유엔 총회장에서 제76차 유엔 총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2 [사진=청와대] |
그는 유엔주재 EU 대표부가 유엔 총회 제3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결의안에 대한 공동제안국 2차 회의가 이날 열렸다며, 결의안은 오는 28일 제3위원회에 공식 제출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한국 정부의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 여부와 관련해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전년 조치 내용을 감안해서 대응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2009년부터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공동제안국으로 매년 참여했지만, 지난 2019년부터 한반도 정세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한다며 공동제안국으로 불참하고 결의안 합의채택(consensus)에만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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