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오플로우는 중국 최대 당뇨전문 의료기기 회사인 시노케어와 합작사(JV)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되는 JV 규모는 총 9000만위안(약 166억원)으로 이오플로우는 이 중 3600만위안(약 66억원)을 투자해 40% 지분을 확보한다.
양사는 이번 JV를 통해 이오플로우의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솔루션 '이오패치'를 비롯해 이오플로우의 당뇨용 웨어러블 솔루션의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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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이오플로우] |
시노케어는 2002년 설립된 중국 최대 혈당측정 의료기기 전문회사로 지난 2012년 선전증권거래소(SHE)에 상장되어 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원 수준이다.
이오플로우는 이번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당뇨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안정적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노케어는 기존의 주력 제품인 혈당측정 및 POCT 제품을 통한 당뇨 진단 뿐만 아니라 당뇨 치료까지 포함하는 당뇨관리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또한 JV 설립과는 별도로 양사간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시노케어는 약 5000만위안(약 92억원)에 해당하는 이오플로우의 주식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인수를 결정했다.
리 샤오보 시노케어 대표이사는 "시노케어가 개발한 연속혈당측정시스템(CGMS)과 이오플로우의 스마트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만나 향후 중국 내 당뇨인들을 위해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스마트 의료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앞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이사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당뇨 인구가 많지만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가 상용화되지 않은 중국 시장에 이오패치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진출 발표는 그러한 노력의 첫 결실"이라고 밝혔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