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채권을 매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3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1.638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0.1bp 오른 2.0919%, 2년물은 2.3bp 내린 0.4414%를 각각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경계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지속한다면 연준이 확실히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킴 루퍼트 이자율 담당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연준과 연준의 인플레 대응과 관련해 둘러싸고 많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연방기금 선물 시장은 내년 6월 25bp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같은 달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이 같은 베팅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은 내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 중이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가격에 반영하는 것은 내 기준에 과도하게 공격적"이라면서 "그것은 테이퍼링 완료 후 석 달이 지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전락가는 "우리는 여전히 첫 금리 인상이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물론 모든 것은 경제 전망에 달렸으며 경제 전망은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이 향후 12개월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커브 플래트닝 베팅을 언와인드 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5년물과 30년물의 금리 차는 이날 장중 91b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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