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수그룹 계열사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수주 물량이 급증, 올해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수페타시스에 따르면 올 3분기 들어 유선 네트워크 장비 수주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3분기 기준 월평균 수주액은 3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미국 유선 통신장비업체 '주니퍼 네트웍스(Junper Networks)'향 수주 물량도 늘어 연말까지 전년 대비 40%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로고=이수페타시스] |
회사 측은 수주 증가세 배경으로 코로나19로 지연됐던 글로벌 통신 인프라 투자 재개와 통신 기술 발달에 따른 MLB(고다층 인쇄회로기판) 고사양화 수요 증가를 꼽았다. 이밖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리잡은 비대면 생활방식으로 인한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고객사의 성장세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최근 키움증권은 이수페타시스 실적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2% 증가한 150억 원, 올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4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며 "증권가에서는 미·중 갈등 기조로 중국산 MLB 대체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 업체 반사이익을 전망하고 있는 만큼,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자산업 컨설팅 업체 '프리스마크(Pristmark)'에 따르면 네트워크 PCB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2조 원 수준에서 2025년 약 1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에 이른다. 회사 측은 고성능 서버, 데이터센터 등 하이엔드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요구사항이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18층 이상 고다층 MLB 제품 가치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이수그룹 IT 계열사로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MLB) 제조 및 판매 전문 기업이다. 이수페타시스 제품은 현재 5G를 포함한 통신, 네트워크, 휴대전화 장비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국내 PCB업계 최초로 항공 분야 품질 규격(AS9100)과 국제 우주항공산업 특별 공정 관리 프로그램(NADCAP)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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