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위험자산 강세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달러화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3% 오른 93.77을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강세가 주춤하며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강해졌다.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65% 하락했고 뉴질랜드 달러와 캐나다 달러도 각각 0.67%, 0.46% 내렸다.
국채금리의 상승세 역시 미 달러화 강세에 기여했다.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앞두고 추세적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7%대까지 상승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10.22 mj72284@newspim.com |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오늘 연준의 테이퍼링이 다가오면서 다소 '리스크-오프'를 목격하고 있다"며 "기업 실적은 인플레이션이 꾸준하다는 것만 증명해줬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혼조됐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9만 건으로 직전 주보다 6000건 감소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10월 제조업지수는 24.5에서 23.8로 하락했다.
미국의 기존 주택 판매는 9월 중 7% 증가한 연간 기준 629만 건으로 집계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 대비 0.24% 하락했으며 영국 파운드화도 0.28% 내렸다.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 프랑은 0.0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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