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설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비상식적"
"한미동맹, 이전보다 굳건히 발전 중"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 "친북적인 것과 관계된 측면이라기보다는 주변국 정세를 감안하면서 매우 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8 leehs@newspim.com |
이어 "전통적인 진보의 시각에서 추진하는 한반도 정책에 대해 좀 더 실용적인 노선을 추구하는 측면도 꽤 있고 균형적으로 평가하는게 합당하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많은 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해서는 "90년대 초반 청와대에서 간첩이 활약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반박했다.
또 "5~6만 정도 고정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면 한국은 지금과 상당히 다른 나라가 돼있을 것"이라며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비상식적"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한미동맹은 전통적인 동맹을 넘어 훨씬 굳건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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