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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위험 선호 회복 속 미 달러화 약세 지속

기사입력 : 2021년10월21일 04:32

최종수정 : 2021년10월21일 07:2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가 20일(현지시간) 내림세를 이어갔다.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주식 등 위험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8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4% 내린 93.5720을 기록했다.

최근 1년여간 최고치로 오른 후 달러화는 다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흐름이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다른 중앙은행들보다 인플레를 잡기 위한 기준금리 인상에 느릴 것으로 보고 달러화를 매도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비판 라이 북미 FX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중앙은행과 관련해 공격적인 가격 반영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해 과도하게 표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2년 말까지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ING의 외환 전략가들은 보고서에서 달러화의 최근 하락이 달러화 롱포지션 청산과 위험 자산에 우호적인 여건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ING는 "현시점에서 달러가 계속 조정될 촉매제가 부족하다"면서도 "달러화를 지지하려면 최근 '리스크-온' 분위기가 식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상품 통화로 여겨지는 호주 달러화 캐나다 달러는 최근 들어 미 달러화 대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이 18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다음 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로 쏠리고 있다.

이날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60% 올랐으며 캐나다 달러도 0.35% 상승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8% 올랐고 영국 파운드화는 0.30% 상승했다.

안전자산 수요가 약해지면서 밤사이 일본 엔화는 미 달러 대비 4년간 최저치로 하락했다가 0.19% 상승 전환했다. 스위스 프랑은 달러 대비 0.44%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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