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첫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 관련주인 비덴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비덴트는 전일대비 8.1% 오른 1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5% 상승세로 출발해 장중 10% 이상 오르기도 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의 지분을 보유하며 대표적인 비트코인 관련주로 분류된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뉴욕증권거래소 거래 첫 날부터 4.5% 상승 마감하면서 비트코인의 가격도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전 10시 41분 기준 7866만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8199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전고점을 다시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미국 최초 비트코인 관련 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상장 첫날인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9% 상승 마감했다.
외신에 따르면 'BITO'라는 종목 코드(티커)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901.65 +0.60%)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
비트코인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자산 투자열기가 급증하자 빗썸의 수익도 대폭 증가했다. 빗썸은 상반기 누적 매출만 6087억원으로 전년동기(908억원) 대비 5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501억원) 대비 1100% 폭증했다.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 역시 상반기에만 당기순이익 1374억7181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비덴트는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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