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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비트코인 선물, 롤오버 비용으로 투자 성과 20%포인트 날릴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10:44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10:44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전 09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비트코인 선물 보유에 따른 '롤오버' 비용이 투자 성과의 상당폭을 잠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년 성과의 10~20%포인트가 관련 비용으로 추산됐다. 비트코인 현물과 같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관련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근원물 보유에 따라 발생하는 롤오버 비용으로 투자 성과가 연간 10~20%포인트 저하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세간의 관심을 모은 프로셰어즈의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스트래티지 ETF(종목명: BITO)' 출시를 앞두고 전문가 사이에서 롤오버 비용은 관련 상품의 맹점으로 거론돼 왔다.

선물 ETF는 보유 선물의 만기일이 도래하면 차월물로 갈아타는 롤오버를 한다. 선물 시세 구조가 원월물이 근월물 가격보다 높은 '콘탱고' 일 때는 비싼 가격의 차월물로 계약을 하는 까닭에 비용이 발생한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를 시작한 BITO는 순자산가치 40달러 대비 4.9% 상승한 41.94달러에서 마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매매량은 2410만주로 그 규모는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전문가는 비트코인 선물 시세의 콘탱고 현상이 일반적인 만큼 롤오버 비용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상품 수수료 등도 다른 상품보다 높아 BITO에 대한 인기는 사그라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BITO 운용수수료는 일반 주식 ETF에 비해 높은 편이다. BITO의 운용에 따른 비용을 운용자산으로 나눈 값인 'ER(expense ratio)'은 0.95%인 반면 액티브형 주식 ETF의 ER은 평균 0.71%로 조사됐다.

ETF 회사 라운드힐인베스트먼츠의 윌 허시 최고경영자(CEO)는 "단기 투자자에게 BITO가 최악의 상품이 아닐 수는 있어도 5년 동안 보유한다면 얘기가 다르다"며 "장기 투자에 최적이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인베스코는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 계획을 취소했다. 선물 시세에 연동하는 게 아니라 현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했다.

블룸버그는 "ETF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상품(commodity) ETF는 현물 시세를 추종하는 ETF다"며 금 현물 가격에 연동하는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골드셰어즈(GLD)'를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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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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