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자체 연구 개발한 통용 CPU 반도체 직접회로 '이텐(倚天) 710'을 선보였다.
알리바바는 19일 산하 반도체 기업 핑터우거(平头哥)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에 활용이 가능한 '이텐 710' 반도체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텐 CPU 반도체는 암(ARM)계열의 서버 칩으로 128코어 CPU에 5나노(nm) 기술을 채용했으며 단일 칩 용량이 600억 결정 삼극판에 달한다. 성능은 기존 칩에 비해 50% 이상 뛰어나며 업계 평균의 20%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나노(nm)기술은 최신 애플13폰에 탑재된 M1 칩에 적용된 바 있는 최첨단 공정기술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만 TSMC만이 생산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텐 710'은 알리바바가 첫번째로 내놓은 CPU 반도체 칩으로 알리 클라우드가 추진하는 반도체 전략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중국 마켓세어 1위를 기록중이며 중국에서는 현재 이를 뒷바침할 서버 수요가 무궁무진하게 팽창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사진=자커]. 2021.10.19 chk@newspim.com |
알리바바 클라우드 빅데이터 센터는 2021년 솽스이(11월 11일 쇼핑 대축제) 때 이텐 710 CPU 칩을 처음 응용할 계획이다. '이텐 710' 발표로 알리바바는 아마존과 화웨이에 이어 세계 세번째 자체 개발 암(Arm) 서버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기업이 됐다.
특히 이텐 710 발표는 10월 18일 알리바바가 부도난 칭화유니그룹(淸華紫光)의 전략적 투자 제안서를 제출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CPU 설계 능력을 보유한 상황에서 칭화유니를 인수해 생산능력을 갖출 경우 강력한 반도체 회사의 탄생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