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비뇨기 감염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빌 클린턴(75) 미국 전 대통령이 닷새 만에 건강을 되찾고 퇴원했다.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 병원에서 퇴원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중앙)이 문을 나오면서 취재진에 '엄지 척' 인사하고 있다. 그의 옆(우)에는 아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함께 있다. 2021.10.1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병원에서 퇴원했다. 그의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함께였다.
그는 병원을 나오면서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된 듯 취재진 앞에 엄지를 세워 보였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돌본 알페시 아민 박사는 성명을 내고 "그의 발열과 백혈구 수치가 정상으로 내려갔다"고 알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뉴욕으로 돌아가 항생제 치료를 계속 받을 예정이다.
클린턴재단 행사 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를 찾은 그는 지난 12일 급격한 피로 증세를 병원을 찾았고, 요로 감염이 혈류까지 번지면서 해당 병원 집중치료실(ICU·중환자실)에 입원됐다.
당시 그의 주치의는 클린턴 전 대통령을 ICU에 배정한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있어서가 아닌 개인적 공간 제공과 의료진의 면밀한 관찰을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제 42대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은 과거 수 차례 심장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지만 이번 감염증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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