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가 경찰청과 손을 잡고 특수외국어 교육 보급에 나선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특교원)은 15일 경찰청 외사국과 특수외국어 교육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특교원은 앞으로 경찰청 외사과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11개 언어를 맞춤형 교육한다. 특수외국어는 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포르투갈어·스와힐리어어·이란(페르시아)어·힌디어·우즈베크어·태국어·터키어·폴란드어·헝가리어 등이다.
정부는 신흥시장 진출, 국가교류 다변화 등 국가발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필요한 53개 언어를 특수외국어로 지정했다. 또 특수외국어 전문 인재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 지원을 받아 대국민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특수외국어 교육진흥사업을 운영 중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사진=한국외국어대학교] 2021.10.15 ace@newspim.com |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수외국어의 국가적 수요에 부응하며 사회적 활용 범위 확대에 기여하는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은구 한국외대 특교원 원장은 "특수외국어 교육은 해당 언어권의 사회·문화적 배경 및 관련 분야의 지식도 함께 전달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춘 전문교육기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한국외대 특교원은 전공생뿐 아니라 특수외국어 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교유기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특수외국어 교육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치안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용환 경찰청 외사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외사경찰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경찰관에게 특수외국어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미래 다문화 사회를 대비해 체류 외국인의 치안 접근성을 제고하고 인권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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