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는 당분간 효율화해야"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증세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법인세와 소득세 인상을 시사했다.
윤 후보는 전날 제주도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본경선 권역별 합동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윤 후보의 복지 정책 핵심은 무엇인가. 문재인 정부와 비교해 윤 후보의 복지지출은 늘어나는가, 줄어드는가'라고 묻자, "재인 정부 복지지출은 모든 사람에게 그냥 막 나눠주는 것"이라며 "코로나 긴급구조는 별도지만 복지는 당분간 효율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11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기자단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11 kh10890@newspim.com |
윤 후보는 그러면서 "제 복지의 기본 방향은 성장과 복지의 공정한 선순환"이라며 "증세를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급속한 노령화다. 돈이 너무 많이 드니까 가급적 졸라 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 후보가 '문 정부 복지 지출에 비해 윤 후보 복지 지출은 줄어들 수 있겠다'고 묻자, 윤 후보는 "그럴 수 있겠다"며 총 복지 지출에 대해선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는 '국가부채도 안 늘리고 세금도 안 늘리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지적에는 "저도 유 후보 말씀처럼 증세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가 '부가세 인상은 반대하지 않았냐'고 묻자, 윤 후보는 "부가세는 자영업자들한테 많이 가니까"라며 "소득세라든가 법인세나 여러 간접세들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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