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수치 감소 결과 도출…투약 편리성 높여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개발 가속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넥스턴바이오는 자회사 로스비보 테라퓨틱스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RSVI-301'이 피하주사 투여 방법을 통해 당뇨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로스비보가 RSVI-301 투여 방식을 복강 내 주사와 피하 주사 두 가지로 실험한 결과, 피하 주사를 통해 주입한 RSVI-301이 복강 내 주사를 주입한 쥐에서와 마찬가지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이번 전임상시험 결과를 통해 로스비보는 환자 스스로 쉽게 약물 투여가 가능한 피하 주사 개발 가능성을 확인, 향후 당뇨병 치료제 후보로서의 임상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로고=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
피하 주사는 인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투여 방법으로 GLP-1 수용체 작용제(liraglutide) 등 현재 시판 중인 당뇨병 치료제들이 이를 택하고 있다. 장점으로는 약물이 인체에 흡수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 오랜 시간 지속 효과를 볼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뇨병 환자들이 피하 주사를 통해 치료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피하 주사 방법뿐만 아니라, 투약 주기가 6개월에 2회로 길어져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실험은 넥스턴바이오가 세계 최초로 당뇨병의 근치적 치료제 기업으로의 문을 두드리고, 그 그 입지를 굳히는 데 있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스비보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을 통한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 노보노디스크, 중국 통화 동바우 제약 등과 기술수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