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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野, 후안무치 도적떼"…김기현 "檢이 이재명 방탄수호단"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16:28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16:28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을 향해 "후안무치한 도적떼가 나라 살림을 맡겠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제 발등 찍는 국민의힘 이준석, 김기현 대표님 감사합니다'라는 자신의 전날 게시물을 공유하며 이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5일 경기 부천시 OBS경인TV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 앞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05 photo@newspim.com

이 지사는 "동네 머슴이 산적 소굴에서 힘 닫는 대로 장물 대부분 빼앗아 주민에게 돌려줬더니, 산적떼가 변복하고 마을로 내려와 텐트 치고 농성하며 요란하게 주민을 선동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쓰는 물건이 모두 마을주민이 도둑맞고 빼앗긴 것인데도 뻔뻔하게 도둑잡으라 외치고 있다"며 "기막힌 일이지만 이 때가 바로 일망타진 기회"라고 썼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이 이 지사의 방탄수호단"이라며 이 지사를 향한 특검 수사를 거듭 촉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성남시청·경기도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의 '방탄수호단'을 자처하고 나선 듯한 검찰의 행태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개발 민관 합작 권력형 부패사건인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에 대해 검찰은 지금 수사를 하는 겁니까, 장난질을 치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 태만을 넘어 형사상 직무유기죄에 해당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만약 검찰이 계속 미적거리며 권력 눈치를 본다면 검찰 지휘부와 수사진을 공수처에 직무유기죄로 형사고발할 것"이라며 "권력의 주구 노릇에 급급한 검경을 대신해 지금 당장에라도 여야·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할 특검을 끝까지 관철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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