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47)% 하락한 450.7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9.89포인트(0.79%) 내린 1만5036.55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0.03포인트(0.61%) 빠진 6477.6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06(0.23%) 내린 7011.01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2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보인 후 이날도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인플레이션 징후, 채권 수익률 상승과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파산위기가 발목을 잡았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하여 지난주 매도세에서 11주 최저치에 근접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미국 국채 수익률의 상승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기술주들의의 하락이 심화됐다. 또 은행과 사치품 관련주도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부동산 부문 침체, 규제 단속을 시행함에 따라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하락했다. 중국에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프랑스 명품업체 케링과 LVMH는 각각 1.3%, 1.4% 하락했다.
제이 페스트리첼리(Jay Pestrichelli) ZEGA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는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중국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0월 내내 주식 시장 변동성이 더 커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유로존의 투자자 사기는 경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10월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STOXX 600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조짐으로 인해 8월의 최고 기록에서 약 5% 하락했다. BofA 글로벌 리서치는 지난주 거시적 배경이 바뀌면서 연말까지 거의 10%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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