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리니지W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가도 신작 기대감을 반영하는 국면에 돌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리니지W 2차 쇼케이스 이후 국내 유저들의 복귀 가능성은 높아졌고,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1차 쇼케이스 대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가도 리니지W 기대감 반영 국면으로 진입할 전망"이라고 했다.
[사진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지난 19일 리니지W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 캡처] |
엔씨소프트는 지난 9월 30일 리니지W 관련 2차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마법인형·변신카드 등의 BM은 여전히 존재하나 게임 내에서도 획득 가능하게 설계됐으며, 라이트유저들에게 부담을 주는 정액식(충전식) 과금모델은 폐지키로 했다. 아울러 문양·수호성 등의 BM을 제거하고, 액세서리 또한 보스전 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 거래소 등도 도입한다.
이 연구원은 "국내 유저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잠재울만한 BM과 글로벌에서도 흥행이 가능할 만한 시스템들이 도입됐다"면서 "1차 쇼케이스 때 지적됐던 Pay to Win 모델이 상당 부분 약화됐다"고 평가했다.
리니지W의 사전예약자 수는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리니지 IP 게임의 국내 사전예약자 증가 속도를 고려해도 해외에서 500만 이상의 사전예약자를 모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토리라인 강화와 Pay to Win 약화 등에 따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은 높아졌으며 국내 유저 복귀도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목표가는 블레이드소울2의 부진한 성적을 반영해 기존 93만원 대비 16.1% 낮은 78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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