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주민들이 잇따라 화재발생을 초기 진화해 자칫 대형화재로 인한 피해를 차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30일 경북 울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울진군 북면 소재 한 아파트 내 쓰레기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를 처음 발견한 해당 아파트 거주 주민 2명이 119 신고와 함께 보유하고 있던 가정용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화재 확산을 조기에 차단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북면출동대가 완전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해당 쓰레기분리장 화재는 담뱃불 취급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울진군 북면 소재 한 아파트 내 쓰레기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침착하게 소화기로 조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사진=울진소방서] 2021.09.30 nulcheon@newspim.com |
또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 울진군 죽변면 소재 한 식당에서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발생해 마침 이곳을 지나던 주민이 이를 발견해 신고했다.
화재 발생 식당의 주인은 비치하고 있던 분말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확산을 초기에 차단했다.
송인수 울진소방서장은 "주민들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자칫 확산될 수 있는 화재를 사전에 진화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례는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비치의 중요성을 거듭 보여준 것"이라며 휴대 소화기 비치의 중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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