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장 직후 989.70포인트로 1000선 하회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간밤 금리상승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3050선,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이고 있지만 여전히 오전장 1%대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0분 기준 전일종가대비 1.03% 밀린 3066.0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이날 3055.50포인트에서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하며 3042.90포인트로 305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코스피는 42.42포인트(1.37%) 내린 3055.50로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 지수도 17.90포인트(1.77%) 내린 994.61로 하락 출발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3.6원 오른 1,188.0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1.09.29 pangbin@newspim.com |
매매 주체별로는 전날 5515억원 어치를 팔아치운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83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338억원을 순매수, 개인은 113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0.88% 하락한 1003.6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날 994.61포인트에서 출발해 989.07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47억원, 16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7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국내 증시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3% 내린 3만4299.99포인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4% 하락한 4352.63포인트로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 빠진 1만4546.68포인트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지난 3월 18일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을 우려한 가운데 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이날 상원 증언에서 물가 상승세가 기대보다 오래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자 시장에선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서도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기술주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1.5%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카카오뱅크는 2%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 LG화학, 카카오, 현대차 역시 약세를 띠고 있다.
한편,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오른 11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리 인상 공포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높아지며 달러/원 환율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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